'하루 3번, 식후 30분'..복약순응도가 중요한 이유

임의로 복용 중단 시 내성·증상 악화 등 문제 발생..제 때 정확한 방법으로 복용해야


흔히 약국에서 약을 살 때면 '하루 몇 번, 식후 전 또는 식후에 드세요'라는 복약지도를 받는다. 약사들이 매번 정확한 복용간격과 시간을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약품은 '제때, 정확한 방법'으로 복용해야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고, 복용간격 및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당뇨나 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다 보니 임의로 약을 조절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 혈당이나 혈압을 체크한 후 정상으로 나오면 약을 빼먹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편하다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B형간염도 복약순응도가 중요하다. 약을 임의로 조절하거나 복용을 중단할 경우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거나 바이러스 증식으로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B형간염 환자들의 경우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문제로 내성환자가 증가하기도 했다.

항암제를 복용하는 암환자의 복약순응도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흔히 암환자는 당연히 '약을 잘 챙겨먹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중 2세대 표적치료제 중에는 일정 시간 공복유지 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하는 약제가 있다. 그러나 직장생활 등 생업에 종사하는 환자들은 이를 정확히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 스스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판단해 약 복용을 느슨히 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까지 한다.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음식물과의 상관관계, 복용시간, 복용간격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은 혈중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질환이 악화돼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 등 불편한 점이 생기면 사소한 것이라도 즉각 주치의와 논의해 약을 변경하거나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추가로 처방받아야 한다. 불편하다고 약을 자의로 중단한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알람 기능이나 앱을 활용해 약 복용시간을 통보받기도 한다. 동반질환으로 복용할 약 개수가 많을 경우는 드러그 박스(drug box)를 활용하고 언제 먹었는지 등을 메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것보다 인류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을 다시 새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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